지난주 설교 주제가 "욤 키푸르는 무슨 날인가?"(레16:1-34,23:26-32)였습니다. 욤 키푸르는 히브리어로 'Yom Kippur', 즉 '속죄일' 또는 '속죄절', 영어로는 'the day of Atonement' 입니다. 'Yom'이 '날’이고 'kippur'가 '속죄' 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용서받는 날입니다. 이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이 1년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날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최대 명절(feast)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이스라엘의 7절기'를 공부했습니다. '봄 절기', '여름절기'와 '가을절기'였습니다. 봄 절기가 '유월절, 무교절, 나팔 절' 이며, 여름절기가 '오순절부터 시작하여 4개월'이며, 가을절기가 '나팔 절, 속죄 절, 장막절' 입니다. '욤 키푸르는 가을절기'에 속하며, '2번째 가을절기' 입니다. '첫 번째가 나팔 절' 입니다.
'욤 키푸르'(속죄 절, 성력 7월10일, 레23:26-32) 시작 10일 전에, '나팔 절'(7월1일, 레23:23-25)이 먼저 시작됩니다. 이날에 나팔들을 불어 사람들을 모으며, 모든 육체노동을 금하며, 불(fire)로 여호와(예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이날이 바로 '여름 추수'(교회시대)가 끝나고, '가을 추수'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이날이 바로 '신약시대가 끝나는 날'입니다. 예표(type)와 모형(figure, 롬5:14)으로, "예수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하늘로부터 친히 공중 재림 하시는 날" 입니다(살전4:16).
그러므로 '나팔 절' 직전에, '예정된 이방인의 숫자가 차야 할 것’이며(롬11:25), '144,000명 메시아닉 유대인 숫자'도 차게 되어 있습니다(롬11:25-26; 계7:1-8). '4개월 이방인 추수시대'가 마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요4:35). 다시 말해 '교회시대가 마치는 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이 시대가 바로 '노아의 날'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기독교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세상일'에 바빠서, '예수님 재림'에 무관심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마24:37-39). 그러므로 교회가 '들림 받는 성도들'과 '들림 받지 못할 성도들'로 갈라진다고 하셨습니다(마24:40-41). '깨어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들림 받는 성도들'은 소수라고 하셨습니다(마24:42-44, 마24:45-25:46).
예수님이 이 '소수의 들림 성도들'을 지칭하여, '지혜로운 종'(마24:45), 지혜로운 처녀'(마25:8), '착하고 신실한 종'(마25:21,23)이라 하였습니다. 이들이 바로 '들림 받아'(마24:40-41),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신부후보생'이라 하셨습니다(마25:21,23; 계19:7-10).
반면 대부분의 '나팔 절 직전'(공중 재림 직전)에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노아의 때처럼' 이 예수님의 '공중 재림에 무관심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런 '무관심한 크리스천들'을 이렇게 부르셨습니다. '악한 종'(마24:48), '어리석은 처녀'(마25:8), '악하고 게으른 종'(마25:26), '쓸모없는 종'(마25:30)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주님(master)으로 부르는 크리스천 종(servant)이지만, 이런 불 명예로운 지칭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들림 받지 못하며, '7년 환난'에 들어가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마24:51,25:30). 이들이 이 '7년 환난'을 거치면서 '심한 산고들'을 경험할 것이며, 특히 '두 짐승' 세력(계13:1-18)에 의해, 예수님 이름을 믿는 믿음 때문에, 엄청 미움과 핍박과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앞으로 있을 '7년 환난'에서 경험할 크리스천들의 산고 모습입니다.
이 사실을 유대인들이 실제 '예표'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1일 나팔 절(히. Rosh Hashanah, 영. The Feast of Trumpets, 레23:23-25) 때입니다. 이날이 민력으로는 1월 1일 새해입니다. 나팔과 함께 전 유대인이 모든 일을 멈추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지었던 죄들을 회개할 마음가짐과 환경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이 회개 기간입니다. 실제 오늘날 일부 정통파 유대인들이, 이기간 금식, 금주, 휴무, 휴교를 하며, 회당에 가서 회개합니다. 심한 고통 기간입니다. '7년 환난의 예표' 입니다. 창조목적학교 조교 팀들이(유대인들이), 앞으로 있을 7년 환난(슥12:4-14:3; 계8:7-18:24)을 '미리 예표'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 유대인들이, 이 '예표의 신비'를 모른 채, '역사무대'에서 우리를 위해 뛰고만 있습니다. 이들의 수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놀랍게도 오늘날 '메시아닉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7월 10일에 드디어 속죄가 이루어집니다. '속죄일'(욤키푸르)입니다. 유대인들의 축제일입니다. 춤추며 진수성찬으로 파티 합니다. 죄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이날이 바로 '예수님의 지상 재림 날의 예표' 입니다(슥14:4; 계19:11-16). 장차 이날에 예수님께서, '두 짐승'(계13:1-18)을 '불못'(the Lake of Fire)에 던집니다(계19:20). 또한 이날이 바로 '교회시대'와 '적그리스도시대'가 마무리 되는 날입니다(요일2:18). 창조목적학교 '4년제 대학 졸업일' 입니다. 그러므로 이날이 유대인만 아니고, 우리에게도 '축제일'(feast) 입니다.
이 '축제일'을 우리에게 '예표'로 보여주시기 위해, 모세에게 레위기 16장을 주셨습니다. '욤키푸르 속죄 예배 모습' 입니다. 유대인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지은 자 범죄들(daily sins)이 용서받는 예배 모습입니다. 그 예배 모습과 절차가 이러합니다. 우선 '제사장 아론과 가족들의 죄'가 속죄 받아야 합니다(레16:6). 그래야 이들에 의해 백성들을 향한 '속죄 예배'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아론과 가족들의 속죄'를 위한 제물이 '한 마리 어린 송아지'(a young bull)와 '한 마리 숫양'(a ram) 입니다(레16:3-4). 이 제물들로 아론과 가족들이 속죄 받습니다(레16:11-14).
어떻게 속죄 받나요? 예비된 '어린 수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아론이 '지성소 앞'에 갑니다. '향로'를 '지성소' 안에 넣고, 연기로 '지성소'(the holy of the holies)와 '자비 석'(mercy seat)을 덮게 합니다. '자비 석'에 계신 여호와(예수님, 레16:2)의 영광에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그 후 피를 가지고 '자비 석' 앞에 갑니다. 손가락으로 피를 취하여, '자비 석 앞'에 7번 뿌립니다. 이렇게 하여 아론과 그 가족들의 '자 범죄들'이 속죄됩니다(레16:11-14). 이제 이들이 '백성을 위한 속죄 예배'를 집행할 자격이 부여됩니다. 교회시대에 성직자들과 그 가족들의 죄 사함의 중요성을 암시해 줍니다.
이제 드디어 아론이 '백성을 위한 속죄'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제물이 '두 마리의 숫염소'(two male goats)와 '숫양 한 마리'(a ram)입니다(레16:5). 먼저 '숫염소 한마리'를 잡아, 그 피를 '지성소'의 '법궤' 위에 있는 '자비 석'(mercy seat) 위와 앞에 각각 7번씩 뿌립니다. 이로써 '화해'(reconcile), 즉 '속죄'(atonement, 레16:20)가 일어납니다. 백성들이 '여호와와 화해' 되고 '속죄'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 '화해와 속죄'의 증거로, 이미 예비 된 '나머지 한 마리 염소'를 취합니다. 아론이 두 손으로 이 염소 머리 위에 안수합니다. 유대인들의 모든 죄들을 이 염소에게 전이시킵니다. 이 염소를 '아사셀 염소'(scapegoat)라 합니다. 이 염소를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보내어 영영 귀환하지 못하게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자 범죄들을 멀리 옮기시겠다는 다윗의 고백에서 이 '아사셀 염소' 사건이 재확인됩니다(103:11-16).
이 '아사셀 염소'가 누구를 상징합니까?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원죄를 담당하시고 사해 주신 분(딛3:5)만 아닙니다. 우리의 자 범죄들도 담당하시고 사해 주시는 분(요일 1:9)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멍에를 지시는 분이십니다. 이분과 함께 멍에를 지면, 우리의 무거운 짐이 가볍게 됩니다(마11:28-30). '아사셀 염소' 사건이 이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아사셀 염소' 사건 이후, 곧이어 미리 예비된 나머지 '숫양 한 마리'(레16:5)로 번제 드리고, 그 동안 사용된 제물들의 가죽과 그 고기와 그 똥을 불사르고, 이 제사에 참여한 분들의 몸을 씻고, 그들의 옷까지 빨므로, '욤 키푸르 축제'를 마무리 합니다(레16:23-28).
왜 여호와(예수님)께서 이 '욤 키푸르 축제'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나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토입니다. 우리의 날들이 풀과 같고 번영이 들의 꽃과 같습니다. 바람이 그 위를 지나가면 자국도 없이 사라지는 존재입니다(시103:14-16). 이런 나약한 존재인데, 아이로니 하게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1:12)이며, 천국시민(엡2:19)입니다.
창조목적의 절대성과 중요성을 교육받기 위해, '진토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학생'으로, '나그네'와 '순례자'(히11:13; 벧전2:11)로, 잠깐 던져진 나약하나 보배로운 존재들 입니다. 그러기에 우수학생의 반열에 들어오려면, 매일 매일 자 범죄를 씻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욤 키푸르 축제'를 디자인하시어 '조교 팀'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늘날 대부분 유대인들이 이 '욤 키푸르 축제'를 매년 1회 형식적으로만 지키고 있습니다. 아주 소수만(정통파 중에도 소수만)이 성경 가르침대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피의 제사는 아닙니다. 성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온전한 '욤 키푸르 축제'를 드리지 않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속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해 주는가요? 이들이 '욤 키푸르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에 눈 감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욤 키푸르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매일, 예수님의 용서와 자비를 얻기 위해, 진정한 '욤 키푸르'를 쉬지 말고 지켜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막12:30) 지켜야 합니다.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신부'가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황 용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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