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현 목사님 칼럼

22년월25일

변명섭 2022. 6. 25. 16:26

지난 주 칼럼에 우리가 5대 신비 중 '하나님의 신비'(고전2:7;계10:7)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신비인 '그리스도의 신비'(엡3:4)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대인이 '영의 눈'이 감기어, 자기네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님이심을 믿지 않는 신비 이야기입니다. 바울이 이것을 '그리스도의 신비'라 불렀습니다. 왜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가? 기독교가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고(행2:1-21), 예수님이 유대인이시며, 예수님의 12제자들과 바울과 그의 팀 대부분이 유대인이었는데 말입니다. 기독교가 유대인이 만들어 낸 종교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irony)하게도, 유대인들이 지난 2천년 동안 예수님을 구원자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교회와 기독교인을 미워하며 핍박하여 왔습니다. 이것이 우연인가요? 아니면 이방 기독교인들의 이들을 향한 어떤 잘못이나 실수 때문인가요? 교회의 책임인가요? 교회의 반유대주의(antisemitism) 때문인가요? 십자군 전쟁(주후1096-1272) 때문인가요? 홀로코스트(holocaust, 주후1938-39) 때문인가요?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 때문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의 철저한 디자인 속에서 성취되고 있는 '하나님의 뜻' 인가요? 이것이 기독교인을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의 궁금증이며 질문입니다.

 

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스라엘 시리즈 #14(2022년 5월15일)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독자들을 위하여, 이 설교의 요점을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 이스라엘의 '눈 감김'은 이미 창세전에 디자인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디자인을 요한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주후95, 계12:1). 해(sun)로 옷 입고, 달(moon)을 발밑에 두고, 12별(stars)의 면류관을 쓴 여인의 모습입니다. 이 여인으로부터 예수님이 탄생될 것도 보여주셨습니다(계12:2,5). 이 여인이 바로 '이스라엘' 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정상적 모습이 아닙니다. 바벨론 종교를 상징하는 해, 달, 별로 치장된 모습입니다. 해는 니므롯, 달은 세미라미스, 별은 담무즈 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저의 저서 ‘여자의 후손’의 종교의 기원 참조). 이는 장차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예수님)을 버리고, 바벨론 신들을 섬길 것을 창세전에 디자인하셨음을 요한에게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당시 요한은 이 뜻을 잘 몰랐을 것입니다. 이 디자인대로 요한 이전 2천 년 전부터,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미 이 배교행위(apostasy)가 있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잘못이 아닙니다. 창세전 하나님의 디자인에 의해, 이스라엘이 창조목적학교의 조교 팀으로, 학생들에게 창조목적의 중요성과 절대성을 교육시켜주기 위해서, 주어진 역할(배교행위)을 성실히 수행했던 것뿐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들이 이 역할을 계속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창세전 디자인된 배교행위로, 이스라엘이 영의 눈이 감기어, 여호와 예수님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을, 모세를 사용하여 예언케 하셨습니다. 그가 120세 죽기 직전(주전1406, 신32:15-21), 유언의 말씀을 몇 가지했는데, 이중 하나가 이 '눈 감기는 예언' 입니다. 그의 예언이 이러합니다. 이스라엘이 죄 없는 여수룬(Jeshurun, 의인, 신 32:15)이지만, 조교 팀이 되어, 창조목적학교 학생들(이방인 하나님의 자녀들, 99.9%의 하나님의 자녀들)이 눈뜨도록 해주기 위해, 한 알의 죽은 밀이 되는(요12:24) 디자인입니다. 하나님의 '생명 살리는 원칙' 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 이스라엘이 눈 감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눈 감기게 하지 않습니다. 소수 '그루터기'(stump, 사6:13)를 남겨두십니다. 후에 이들이 싹을 내어 되살아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그루터기'를 '남은 자'(remnants, 왕상19:10-18; 사1:9; 롬11:5)라 합니다. 이것이 여호와이신 예수님이 모세에게 예언케 하신 '이스라엘의 눈 감김 디자인' 입니다.

 

그 후 500년, 예수님이 이 모세에게 주신 이 '눈 감김 디자인'을, 다윗(주전1010-970, 시69:22-23)에게도 계시해주셨고, 이어서 호세아(주전755-710, 호2:23)와 이사야(주전739-680, 사6:9-10)에게도 재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 하셨습니다. 고난 주일 가까운 때였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한 번 직접, 유대인 무리들에게, 이사야에게 주셨던 '눈 감김의 디자인 말씀'(사53:1,6:9-12)을 가르치셨습니다(주후30, 요12:37-41).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디자인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개종(주후35)하고, 로마서를 집필(주후57)할 때까지, 이 '유대인 눈 감김' 사실에 저으기 갈등해왔습니다. 그가 개종 후 22년 동안, 유대인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특히 1차 선교여행(주후46-48), 2차 선교여행(주후50-52), 3차 선교여행(주후53-57)을 거치면서, 해외에 있는 유대인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울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이방인들은 복음에 아주 긍정적인데 비해,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은 그 반대였습니다.

 

유대인들이 복음에 대해 극렬히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이 복음전하는 자신을 살해까지 하려고 음모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바울이 로마서를 집필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불평을 털어놓았습니다. "자신의 민족을 복음 화시켜 주시지 않으면, 자기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려 달라고 했습니다."(롬9:3). 이만큼 1세기에, 이방인들이 복음에 배고파하고 갈증하고 있었는데, 반면 유대인들은 오만하고, 복음을 반대하며 전도자를 핍박하며 살해시도까지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요? 왜 예수님이 이런 일을 허락하셨나요? 우연인가요? 아니면 예수님의 디자인인가요? 바울이 이 현실적 갈등을 어떻게 소화했나요?

 

이런 갈등 속에 있었던 바울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잘못도 아니다. 이것은 절대 주권자인 자신의 디자인이다(롬9:6-24)". 예수님이 바울에게 질문하십니다. "내가 다윗(시69:22-23; 롬11:9)과 호세아(호2:23; 롬9:25-26)와 이사야(사6:9-10; 롬11:8)에게 '유대인 눈 감김 디자인'을 미리 말해주지 않았느냐? 그리고 '그루터기'(사6:13)와 '남은 자 신학'(왕상19:10-18; 사1:9; 롬9:29,11:1-5)도 말해주지 않았느냐? 이 디자인대로 이들의 눈 감김이 일어나고 있단다. 이들이 눈 감기어, '죽는 한 알의 밀'(요12:24)이 되어야만, 이방인의 예정된 충만한 숫자가 차게 된단다. 이렇게 이방인의 숫자가 찰 때 즈음, 일부 유대인이 눈을 뜨게 된단다(144,000, 계7:1-8).

 

그리고 내가 공중재림 할 때, 지상에서 '이방인 신부 감들'의 들림(살전4:14-17)이 있고, 7년환난(계8:2-18:24)이 있게 된단다. 메시아닉 유대인은 들림 받지 않는단다. 이 기간 '두(2) 증인들'(계11:4, 두 올리브나무, 참 올리브 나무와 돌 올리브 나무, 롬11:24, 유대인 전도자들과 이방인 전도자들)에 의해, 유대인과 이방인 추수가 계속된단다. 이중 한 증인(참 올리브 나무)이 바로 메시아닉 유대인들 이란다. 이 7년 환난 기간, 이 '두(2) 증인들'이 복음 전하다가 순교당한 후, 부활하여(계11:9-11, 20:4), 혼인잔치(계19:7-10)에 참여한단다. 이 '7년환난' 기간, 많은 유대인들이 회개하여 예수님께 돌아올 것이다.

 

그 후 '천년왕국'(계20:1-7)으로 이어질 터인데, 이 기간 나머지 유대인과 이방인을 향한 '마지막 추수작업'(겔38-39; 계20:8-9)이 전개될 것이란다. 천년왕국 마치면서 사탄과 그 똘마니들을 불 못에 던지고, 사탄의 자녀들도 백 보좌 심판을 받게 한 후, 이들을 불 못으로 던지게 될 것이란다(계20:10-15). 이로써 '유대인의 조교 팀 사명'이 마치게 된단다." 예수님이 바울에게 이렇게 자세히는 설명해 주시지 않았지만, 바울 서신들을 보면 그가 어느 정도 이 시나리오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복된 지혜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아브라함(주전2116-1991) 이후 지난 4천년 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조교 노릇만 해왔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죽어서 어디로 갔을까요? '아브라함의 품'(Abraham's bosom, 눅16:22)으로 보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지옥 가까이 있는 곳이지만, 고통이 없는 단기 부설 '창조목적학교 지하 캠퍼스'라 여겨집니다. 이곳에서 창조목적학교의 필수과목들을 공부시킨 후, 낙원으로 보낸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 뿐 아니라, 아담타락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되었으나, 복음에 접하지 못했던 이방인들(미전도 족속들) 모두도, 일단 이 '아브라함의 품'으로 보내어, 소정의 복음 교육 받게 한 후, 낙원으로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즉시 낙원에 올라가시지 않고, 3일간 이 '아브라함의 품'으로 내려가셔서, 이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셨다는 사실로 입증됩니다(벧전3:19,4:6). 앞으로도 계속 창조목적학교 폐교 때까지, 이 프로그램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황 목사님! 우리의 유대인 복음화 노력이나, 미 전도족속 복음화 노력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다 구원하실 터인데 말입니다.” 그래요, 엄밀한 의미에서 필요 없습니다. 전능하신 예수님(창17:1;계15:3)이 스스로, 우리 도움 없이 예정된 자기백성을 다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 해도 예수님이 다 하십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예수님이 우리에게 자신과 함께 이 일을 하자고 '제안' 하셨습니다. 이 제안에 순응하는 자는 '우수학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자입니다. 천국에서 높임 받는 '존귀한 자'가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혜 자'는 이 예수님이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깁니다. '복 있는 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우리가 이런 '복 있는 지혜 자'로 이끄심 받기 위해, '5대 신비'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신비 중 '이스라엘의 창세전 눈 감김의 신비'(그리스도의 신비, 엡3:4)를 공부했습니다. 이 신비들을 깨달을 때마다, 더욱 '지혜 자'로 변모되어, '예수님의 동역 자 제안'에 감사와 기쁨으로 반응하는, 복된 자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황 용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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