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현 목사님 칼럼

2023년4월29일

변명섭 2023. 5. 6. 16:31

예수님의 크신 은혜로 제1회 AMI Japan Vision School을 마쳤습니다. 국내외 여러 동역자 분들의 기도로 많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특히 본교회 AMI Team들의 헌신적 참여와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멋있는 mission team입니다. 전문성을 띤 mission team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큰일을 치를 team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복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민족입니다. 농학박사 '츠다센'이 '이수정'(주후 1842-1886, 전남 곡성출신)을 복음화 시켰습니다(주후1883). 그가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한문성경(마가복음)에 한글을 토를 달아, '이수정 성경'을 출판했습니다(주후1884).

상기 두(2) 선교사가 이 성경을 가지고 제물포항에 들어왔습니다(주후1885년 4월 5일). 이수정은 이 사명을 마치고 김옥균 팀에 의해 처형 당했습니다(주후1886). 그가 우리 땅에 장로교와 감리교의 씨를 심는 역할을 담당하고(고전3:6) 순교했습니다. 생명 살리는 한 알의 죽은 씨였습니다(요12:24).

우리나라의 성결교도 일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카우만과 길보론(미국 동양 선교회 선교사)에 의해, 동경에서 김상준과 정빈이 복음 받았습니다. 이 두 한국인이 귀국하여 종로구 무교동에 동양 선교회를 창립(주후1905)하고, 첫 성결 교회를 개척했습니다(주후1907). 성결교도 일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일본이 한반도 복음화의 징검다리였습니다.

일본의 기독교 역사는 500여년이 됩니다. 로마가톨릭의 예수회(Jesuit, 주후1540 창립)의 선교사 하비에르(Xavier, 주후1505-1552, 스페인)가 '가고시마'에서 선교를 시작한 것이 기원입니다(주후1549). 역사가들에 의하면, 예수회의 도움으로, 일본이 '임진왜란'(주후1592-1598, 선조왕, 이순신, 도요토미 히데요시)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예수회가 조선반도 확보 욕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회가 그 꿈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에도 자리매김이 쉽지 않았습니다. 주전 7세기부터 뿌리내린, 일본 민족종교인 '신토교'(Shintoism)의 담을, 예수회가 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순교자를 냈지만, 오늘날까지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변두리 종교로 머물고 있습니다. 개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칼럼에 자세한 현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일본인의 98%가, 직접 간접으로 '신토교'의 영향하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신토교'에 세(3) 부류의 신들(카미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자연신들, (2) 조상신들, (3) 천황신들 입니다. 거의 전 국민들이 이 세(3) 부류의 신들의 존재를 믿으며, 두려워하며,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과 가족과 마을과 국가의 안녕과 보호와 번영을 위해 이 신들을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세(3) 부류의 신들이, 일본인들의 '수호신들' 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자연신들'에 대한 믿음체계는 어떠한가요? 이들은 모든 자연물에 영적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태양, 폭풍우, 산, 들, 나무, 풀, 바다, 강, 물고기, 새, 벌레, 돌 등이 신들(카미들)이라 믿습니다. 이중 이들이 특별히 경외하는 신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산신들'(수목신, 수렵신, 돌의 신)과 '바다신들'(에비스신, 물고기) 입니다. 국토의 7할이 산악이며(13% 경작지), 4개의 큰 섬(혼슈, 홋가이도, 시코쿠, 규슈)과 3,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조상신들'에 대한 믿음 체계는 어떠한가요? "사람이 죽으면, 산에 가서 일정기간 정화된다. 그 후 '조상신'이 되어 마을과 가정으로 내려온다. 마을과 가정의 '수호신'이 된다. 이들의 숭배 장소가 '마을 신당'과 '가정 제단'이다.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보호와 번영을 위해 이 신들을 섬겨야 한다". 이것이 일본인들의 '조상신' 믿음 체계입니다.

또한 '천황신들'이 있습니다. 죽은 천황신들을 모신 신사를 '신궁'이라 합니다. 살아있는 천황도 신(카미)으로 믿습니다. 가장 귀하고 강하고 좋은 '카미'로 섬깁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대의 신사가 있습니다. '야즈쿠니 신사'(250만 명의 전사자들을 모신 신사)입니다. 이렇게 800여 만개의 '카미'와, 85,000개의 신사와, 수없는 가정 제단들로 가득 찬 나라가 일본입니다.

이런 믿음 체계를 가진 종교가 '신토교'(Shintoism)입니다. 그런데 이 종교는 창시자와 교주와 경전이 없습니다. 관련 서적은 있지만, 성경이나 불경이나 코란 같은 공식 경전이 없습니다. 조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교와 혼합된 느슨한 민속 종교 형태입니다. 불교와 혼합된 하나의 문화 종교입니다.

반면 일본에 종교형태로 체계화된 종교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창가학회'(주후1930년 창립, 1,500만명, 192개국) 입니다. 오늘날 연립내각에 참여하는 '공명당'이 이 소속 정당입니다. 이에 반해 규모는 적지만 '천리교'(19세기 중반 창설, 120만명)가 있습니다. 두(2) 구룹 모두 한국에 지부가 있습니다. 이들 모두 불교와 신토교와 혼합된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죽어서 '카미'(신)가 되어, 이 세상에서 조상신(수호신)이 된다는 내세관이 지배적입니다. 이것이 대부분 일본인의 내세관입니다. 이들의 뿌리깊은 '토착 문화'(신토교 문화)입니다.

500여년 전, 이런 '토착 문화' 토양에 기독교 복음이 뿌려졌습니다. '돌밭'과 '가시떨기 토양' 입니다(마13:20-22). 이런 악조건에서도 많은 '순들'이 나왔습니다. 이들이 순교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신토교 문화'가, 이 기독교인들이 30배, 60배, 100배로 열매 맺지 못하게 방해했습니다(마13:23).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눈감긴 이스라엘에게 하셨던 것처럼, 일본에도 신실한 '그루터기들'(stumps, 사6:13; 단4:15,23,26)을 남겨 두셨습니다. 이들을 '남은자들'(remnants, 사1:9,11:11; 렘23:3; 슥8:12; 롬11:15)이라 합니다. 예수님이 이들 '남은자들'을, '눈동자'(the apple of the eye, 신32:10; 시17:8)처럼 지키셨습니다.

지난 100여 년간 미국 선교사들이 이들을 섬겨오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30여년 전부터, 한국 선교사들을 이 대열에 참여시키셨습니다. 일본 선교사 숫자로는 한국이 미국을 능가합니다. 한국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단합니다. 미국 선교사들도 놀랍니다. 한국 선교사들에 의해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AMI도 한쪽 구석에서, 일본을 섬겨오고 있습니다. AMI team들이 여러 번 일본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하며 섬겨왔습니다. AMI 문서들(종교의 기원, 창조목적, 기독교 지도자론, 사복음서와 지상 명령, 격려의 파워를 체험하자, 하나님의 신비, 김학근 선교사 번역)이 일어로 번역되어, 전국에 배포하고 있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미국과 한국 선교사들의 틈에 끼어서, 한쪽 구석에서 일본을 섬기고 있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이번에 30여명(일본인들과 한국 선교사들)을 섬겼습니다. 4일간 어려운 신학 주제인 '삼위일체론과 기독론'을 공부했습니다. 어려운 주제라 저으기 걱정했는데, 모두가 잘 소화했다고 하니,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 드립니다. 뭐니 뭐니 해도 AMI team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AMI가 헌신된 '남은자들'로 구성된 '선교공동체'임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금요일 세미나 마치고, 토요일 서울 tour를 안내합니다.

내일 주일에는 이번 일본인 참석자 세(3)분들의 간증으로 저의 설교를 대신할 것입니다. '일본 선교 주일'이 될 것입니다. 찬송도 양국어로 합니다. 은혜로운 '일본선교 주일'이 될 것입니다. 황 용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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