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현 목사님 칼럼

22년9월10일 칼럼

변명섭 2022. 9. 14. 19:37

오늘이 추석 한가위입니다. 온 가족 주안에서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기독교의 감사절로 생각하시고, 조상제사 대신, 조상들을 성경말씀 안에서 기리시며, 온 가족 서로 사랑하며, 격려해주며, 칭찬해주며,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며,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며, 서로 화목 하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복음을 모르는 가족들에게 복음전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금상첨화라 생각됩니다.

 

지난주일 설교 제목이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23:37)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눈 감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누구를 위한 눈 감김입니까? 99%의 이방인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눈 감김이라고 공부했습니다. 이는 '생명 살리는 원칙'(요12:24) 때문입니다. 이것이 창세전에 디자인 되었다는 사실도(계12:1) 공부했습니다.

 

이 창세전 디자인된 것을, 여호와(예수님)께서 구약의 유명 인사들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모세에게(주전1407, 신32:15-21), 다윗에게(주전1000, 시69:22-23), 호세아에게(주전 750, 호2:23), 이사야에게(주전700, 사6:9-10) 입니다.

 

이렇게 이들에게 계시해 주신 것을,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시어, 직접 제자들에게 확인시켜 주셨습니다(요12:37-40; 눅14:16-24).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울이 개종(주후35) 후, 로마서를 집필할 때(주후57)까지, 22년 동안 이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이 기간, 상당 수준의 영성 훈련을 많이 받아왔는데도, 놀랍게도 이 '창세전 유대인 눈 감김 디자인'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그 유명한 갈라디아서(주후49), 데살로니가전후서(주후51), 고린도전후서(주후55)를 집필했습니다. 여기에다 이 기간 그는 로마제국 복음화에도 심혈을 다했습니다. 제1차 선교여행(주후46-48), 제2차 선교여행(주후50-52), 제3차 선교여행(주후53-57)입니다. 이 기간 그가 수없는 제자들을 배출하며, 교회개척도 많이 하였습니다. 신약 성경에 기록된 교회들 대부분이, 바울에 의해 개척되고 훈련되고 성장된 교회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창세전 이스라엘의 눈 감김'에 대해선 무지했습니다. 예수님의 때(kairos, 전3:1)가 아직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기에 이 기간, 그가 '자민족 이스라엘의 눈 감김'에 대해, 예수님께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가 이 기간, 이 불만을 지닌 채 사역해 왔습니다. 그 불만 내용이 로마서 9: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때가 되었습니다. 주후 57년,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집필할 때, 이 불만을 해결 받았습니다. 해결 받은 것을 로마서 9-11장에 기록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주제를 다룬 저의 강의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때부터 그의 '평소의 독수리 시각'이 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나. 추정해 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의 옥중서신들(주후60-62, 빌립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의 '시각 업그레이드'가 발견됩니다. 좀더 구체적인 '독수리 시각으로의 업그레이드' 입니다.

 

물론 바울이 이전에도 어느 수준의 '독수리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 시각이, 더욱 성숙되었음이 발견됩니다. 그는 세(3) 차원의 시각 자였습니다. (1)병아리 시각, (2)참새 시각, (3)독수리 시각입니다. 상황에 따라 조리개를 잘 지혜롭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네로 황제(주후54-68)의 극심한 태풍을 만날 때마다, 독수리의 날개를 치며, 창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곤 했습니다(빌4:6-7; 딤후4:7-8).

 

심한 산고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도, 바울처럼, 이 세(3) 차원의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산고를 겪고 있었던 이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wait)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40:31). 태풍이 올 때 조리개를 올리라는 가르침입니다.

 

황 목사님, 어떤 기독교인이 독수리 시각자입니까? 예수님이 이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예수님)를 '앙망(wait)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 입니다. 예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믿는 자' 입니다. 예수님이 '산고의 주인'이시며, 이 산고가 '예수님의 장중'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믿는 자입니다. 이런 분은,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태풍이 올 때,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옵니다. '병아리 시각'과 '참새 시각'으로 돌아옵니다. '세(3) 차원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삽니다. 태풍이 오면 또 올라갑니다.

 

바울이 이런 식으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의 권면이 이러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이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이것이 바로 주후 57년, 로마서 9-11장을 깨닫고, 세(3) 시각을 자유자재로 누렸던 '바울의 세계관' 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분량의 차이는 있지만, 날로 날로, 이 '바울의 세계관'을 닮아가는, 멋있는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 칼럼 메시지가, 여러분들을 향한 '저의 추석 선물' 입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추석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황 용 현 목사

'황용현 목사님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년9월24일  (1) 2022.09.24
22년9월18일 칼럼  (0) 2022.09.18
22년9월3일  (1) 2022.09.03
22년8월27일  (0) 2022.08.27
22년8월20일  (0)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