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현 목사님 칼럼

2023년11월24일

변명섭 2023. 11. 24. 17:42

C국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8일간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역자들입니다. 30여명입니다. 이중 절반가량이 소수 민족입니다. 한사람도 예외 없이 열심히 노트 필기하며 집중합니다. 여간 대견스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공중 재림 전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must, 마24:6) 산고들(birth pains, 마24:8)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1월 26일 주일 오후에 마칩니다. 그리고 월요일(27일)에 하노이로 향합니다.

예수님이 감람산 설교에서 말씀하신 10가지 산고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 자연적 산고(지진, 마24:7), (2) 정치적 산고(전쟁과 전쟁 소문, 마24:6-7), (3) 경제적 산고(기근, 마24:7), (4) 전염병 산고(눅21:11), (5) 사회적 산고(불법, 마24:12), (6) 인간적 산고(사랑 식어짐, 마24:12), (7) 기독교인 미움 받는 산고(예수님 이름 때문, 복음주의 때문, 마24:9-10), (8) 거짓 선지자 다수 출현 산고(미혹, 속임, 많은 사람 실족, 마24:10-11), (9) 복음 산고(종교다원주의 출현, 미혹, 심지어 선택받은 자까지 구원상실, 마24:4-5, 23-28), (10) 추수 산고(미전도 족속 복음화 도전, 마24:14) 입니다.

상기 산고들이 오늘날 C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주 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눈을 뜹니다. 깨어났습니다. 헌신했습니다. 자민족은 물론 소수민족(미전도 족속)에게까지 가서 외치기로 결단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놀라운 결단입니다. 이들의 이 결단이 열매 맺도록 중보 기도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C국을 향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지난 7월31일부터 시작하여 매주 2명씩, 11주 동안 22명의 AMI C국 선교팀의 열매에 대한 소식입니다. 그 열매가 대단했습니다. 이곳 C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실력 있고 헌신된 평신도들의 겸손히 섬기는 모습에서 큰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자신들도 이렇게 되기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여러분의 담임 목회자로서 마음 뿌듯합니다. 선교의 열매가 이렇게 맺히도록 성령님이 인도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저는 영적 유아들인 예수님의 어린양(lambs, 요21:15)을 먹이는 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영적 청년, 영적아들(마5:9,45) 수준의 '예수님의 양'(sheep, 요21:16-17)을 먹이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항상 lamb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들을 잘 돌보질 못해서 입니다. 이들이야 말로 목자의 끊임없는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sheep들에게 입니다. 이들이 제가 못하는 lamb들을 돌보는 일들을, 제 대신해 주기에 입니다.

교회에는 두 수준의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lamb(영적 유아, 요21:15) Christian과 sheep(영적 성인, 요21:16-17) Christian입니다. 영적 유아인 lamb은 항상 목자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적 성인인 sheep은 그렇지 않습니다.

sheep은 목자(shepherd)의 인도하심에 따라, 스스로 푸른 초장에 누어며, 잔잔한 물가로 갑니다(시23:1-2). 목자에게 일거수일투족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 sheep들이 '예수님의 어린양들'(lambs)을 이끌며 돌봅니다. 이들(lambs)이 성인 양들(sheep)을 의지합니다.

감사하게도 AMI 교회에 sheep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이 교회안의 lamb들을, 목자(shepherd)를 대신하여, 잘 인도하며 꼴을 먹입니다. 목자는 자주 주변 목장들(선교지들)의 lambs과 sheep들을 먹이려 출타합니다. 본 목장의 성숙한 sheep들에게 맡기고 출타합니다. 지난 20여년 이렇게 해 왔습니다. 이것이 'AMI 목장의 특색'입니다.

오늘도 제가 이 'AMI 목장' sheep들에게 lamb들을 맡기고 출타 중에 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황 목사님이 선교지에 나가 계실 때, 교회가 더 은혜스럽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신실한 sheep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3주간 선교지에 있습니다. 'AMI sheep'들의 중보기도 소리를 들으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 sheep들이 교회를 잘 지키고 있으니, 제가 이곳에서 맡겨진 사역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sheep들이 lamb들을 잘 돌보고 있으니, 제가 선교지에서 맡겨진 사역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교 동역 자들입니다.

"AMI sheep들이여!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신실하심과 주님을 향한 헌신에 감사합니다. 당신들이야 말로 AMI 목장의 대들보들이며 기둥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AMI 목장' sheep들에게 계속 부탁합니다. "저를 대신해서 lamb들을 사랑하며 돌보며, 이들에게 좋은 꼴을 먹이세요.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성숙한 sheep이 되도록 말입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11월27일)에 하노이로 향합니다. 위해서 계속 중보기도 부탁합니다. 12월2일(토) 새벽에 인천 도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AMI 목장'의 lamb들과 sheep들에게 가득 임하길 간구합니다. 황용현 목사